지금까지 채권의 종류 및 특징 시리즈를 공부하면서 채권에 대해서 배웠습니다.
그렇다면 채권은 어디서 어떻게 구매할 수 있을까요?
채권 사는 법
채권을 거래하는 방법은 증권사 모바일앱 또는 PC프로그램 그리고 증권사 방문을 통해 구매할 수 있습니다.
그중 가장 대중적인 방법은 모바일을 이용한 거래가 아닐까 싶습니다.
따라서 오늘은 모바일앱에서 채권을 사는 방법과 시장에 나와 있는 매물 정보를 보고 이해하는 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증권사 모바일앱으로 채권 구매하는 법
다양한 증권사가 있고 증권사 앱별로 방법이 상이하기에 모두 설명드리긴 어려우니 제가 주로 사용하고 있는 나무증권 앱을 통해 어떻게 거래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타 증권사도 메뉴 진입 방법 및 카테고리 위치만 다를 뿐 방법은 비슷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나무증권 앱 접속
2. 가장 하단 왼쪽에 위치한 ' ≡ ' 메뉴를 클릭
3. 상단 메뉴 (주식, 상품, 연금, 자산/뱅킹, 고객센터) 중 '상품' 탭을 클릭
4. 좌측 메뉴 3번째 '채권' 메뉴 클릭
5. '장외채권 찾기/주문'과 '장내채권 찾기/주문' 중 선택하여 거래
나무증권 앱에서 채권은 위의 순서로 접속하면 구매할 수 있습니다.
2. 장외채권과 장내채권의 차이점
증권사 모바일앱에서 채권을 구매하는 개략적인 방법은 알았으니 이제 각 채권의 매물 정보는 실제로 어떻게 표기되는지, 이 정보들은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알아보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장외채권과 장내채권에 대해 알아야 하는데 아래에 간략하게 정리해 봤습니다.
장외채권
증권사와 개인 투자자 간의 거래입니다.
매도자(증권사)가 제시한 금액으로 매수자(개인 투자자)가 구매를 결정하는 방식입니다. 정찰제 물건을 사는 것과 비슷합니다. 표기된 가격과 조건을 보고 마음에 드는 채권을 골라 구매하면 됩니다. 장외채권은 장내채권에 비해 매물이 적은 편이며 활발하게 거래되는 채권은 아니기에 시세차익을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매도는 장외채권에서는 불가능하고 장내채권에서 가능합니다.
일반적으로는 만기까지 보유하면서 이자를 받기 위해 장외채권을 거래합니다.
장내채권
장외채권과 반대로 개인 투자자와 개인 투자자 간의 거래입니다.
매물이 많다는 특징이 있고 거래가 활발하게 진행되므로 시세 차익을 낼 수 있는 채권이 장내채권입니다.
일반적인 주식 거래와 비슷한 호가 거래 방식이기 때문에 주식처럼 호가창과 차트가 있습니다.
시세차익도 낼 수 있고 이자도 받을 수 있는 채권이 이곳에서 거래됩니다.
3. 장외채권 매물 설명 및 매수 방법
이제 실제 각 채권의 매물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장외채권 메뉴로 들어오면 장외채권 리스트가 있습니다.
원하는 채권을 선택해서 채권매수 버튼을 누르면 살 수 있습니다.
리스트상 각 채권은 아래와 같은 내용이 표시됩니다.
예시)
00 카드 000-1은 해당 채권의 명칭입니다.
저위험은 투자위험등급을 나타내며 1등급(초고위험)에서 5등급(초저위험)까지 5단계로 분류합니다.
AA+는 채권을 발행한 회사신용등급을 의미합니다.
AAA등급부터 D등급까지 총 18등급이 있으며 등급 순서 및 의미하는 바는 다음과 같습니다.
회사채는 채권의 종류를 말합니다.
세전은행환산금리는 채권의 금리와 은행예금의 금리를 비교하는 지표입니다.
채권도 이자를 받는 상품이기에 은행 예금과 비교하게 됩니다. 은행 예금은 원금손실 위험 없이 이자를 받을 수 있는데 비해 채권은 원금 손실의 위험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은행의 이자와 채권의 이자가 동일하다고 한다면 채권에 투자할 이유가 없겠죠. 따라서 채권과 예금의 이자 즉, 금리를 별도의 환산 없이 바로 비교할 수 있는 지표가 세전은행환산금리입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도 해당 지표를 참고하는 것이 편합니다. 세전 금리이기 때문에 세후 금리는 더 낮아질 수 있습니다.
표면이율은 채권의 최초 발행 시 설정된 금리입니다.
가능수량은 주문이 가능한 수량을 의미합니다.
투자기간은 현재 기준(투자 시점)으로부터 만기 시까지 남은 기간을 의미합니다.
해당 상품 상세정보를 클릭해서 들어가면 이 채권의 조금 더 자세한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상세정보에서는 채권의 매수 단가, 발행일과 만기일, 이자지급유형(이표채, 복리채 등), 이자지급주기, 투자설명서 등을 추가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상세정보 옆에는 투자 계산기가 있는데 투자 예정금액을 설정하면 만기 시 이자와 상환금액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4. 장내채권 매물 설명 및 매수 방법
장내 채권은 장외채권과 다르게 변동하는 시세가 반영된 채권 상품 리스트가 나옵니다.
원하는 채권을 선택해서 호가창을 확인한 후 희망하는 호가에 매수신청을 하면 살 수 있습니다.
리스트상 채권은 아래와 같이 표기됩니다.
예시)
AA+ 채권을 발행한 회사신용등급을 의미합니다. (등급의 종류는 위의 장외채권 매물 내용 참조)
회사채 채권의 종류를 의미합니다.
000 자본증권 2 채권의 명칭입니다.
10,000는 현재 거래 가격이며 아래 ▲ 1,000 (11.11%)는 전일 종가 대비 등락폭을 표기합니다.
만기일, 표면금리는 글자 그대로의 뜻을 의미합니다.
매매수익률은 현재 시세에 해당 채권을 매수했을 경우 만기 시 기대할 수 있는 수익률입니다. 채권의 이자는 고정되어 있는데 채권의 가격이 변동된다면 기대되는 수익률 또한 달라집니다. 예로 10,000원에 발행되어 연 500원의 이자를 주는 채권이라고 한다면 수익률은 5%입니다. 그런데 이 채권을 9,000원에 매수했다면 매매수익률은 5.55%가 됩니다. 반대로 11,000원에 매수했다면 매매수익률은 4.54%가 됩니다. 장내채권은 주식처럼 호가거래되는 채권이기 때문에 시세에 따른 수익률이 달라질 수 있고 이 수익률을 매매수익률로 나타냅니다.
마치며
오늘은 채권을 사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채권이라는 종목이 어색해서 그렇지 매도 매수 방법이 주식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리고 모바일에서도 해당 채권에 대한 정보를 상당히 자세히 알 수 있었습니다. 다만, 해당 정보가 주는 의미를 해석할 줄 알아야 하는데 오늘 제가 설명드린 내용만 잘 숙지하신다면 표기된 정보에 대해서는 이해하고 판단하시는데 무리 없으실 겁니다.
채권은 공부할수록 매력적인 투자 상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채권이 주식에 비해 비교적 안전하다는 것뿐이지 주식과 마찬가지로 알아보지 않고 하는 투자는 투자금의 손실로 이어질 수 있는 상품입니다. 표기된 정보가 전부가 아님을 다시 한번 인지하시고 나름대로의 철저한 조사를 통해 원금 손실에 대한 리스크를 최소화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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