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A 파주 운정 서울역 개통일 탑승 후기 소요시간

지난 2024년 12월 28일 드디어 GTX-A 파주운정에서 서울역 구간이 개통되었습니다.

이전에 없던 교통수단이다 보니 궁금했고 경험해보고 싶었습니다.

 

GTX-A 노선의 큰 수혜지라고 하는 파주운정.

이곳에서 서울역까지 개통일 탑승 후기를 공유합니다.

 

GTX-A 운정중앙역

GTXA 파주운정 운정중앙역

주변 인프라가 완성되기 전 역사가 먼저 생겨서 역 주변은 아직 공사를 진행 중이고 역 바로 앞은 흙바닥입니다.

과거 마곡나루역 인근이 이와 비슷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현재는 그 모습을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이 발전해 있죠. GTX-A운정중앙역도 5년, 10년 후엔 지금의 모습을 상상하기 어려울 수도 있겠습니다.

 

 

운정중앙역 입구에서 열차탑승구까지

입구부터 열차 탑승장까지 만나게 될 많은 에스컬레이터 중 하나입니다.

GTX-A 노선이 개통되기 전부터 많은 분들이 말씀하셨던 내용 중 하나가 승강장 깊이였습니다.

일반 지하철처럼 한 두개의 층만 내려가면 되는 것이 아니라서 내려가는 데만 한참 걸릴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습니다.

 

저 또한 역 입구에서 승강장까지 얼마나 걸릴까 궁금했습니다.

사진으로 보이는 에스컬레이터는 입구 근처에 설치된 에스컬레이터였고 개찰구를 지나 내려가면 위 사진의 2배가량 되는 더 긴 에스컬레이터를 몇 번은 더 타고 내려가야 승강장에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

(이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개찰구 인근에 초고속 엘리베이터 6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입구부터 승강장까지 에스컬레이터만 이용해서 내려간 경우 소요시간은 약 5분 30초였습니다.

 

 

GTX-A 탑승 후기

GTX를 탑승해보니 열차를 처음 타보는 것도 아닌데 긴장이 되고 설렜습니다.

첫 외관부터 독특했고, 실내는 기대 이상으로 좋았습니다.

열차내부

 

개통 첫날 열차 내부입니다. 정말 깔끔했고, 쾌적했습니다.

또한 열차 폭이 생각했던 것보다 넓었습니다. 개통 전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열차 폭이 기존 지하철 보다 좁다고 했던 것 같은데 실제로 보니 좁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열차 도어

 

정말 독특한 형태의 열차도어였습니다. KTX기차 문처럼 문 1개가 한쪽으로만 열리는 형태인데 KTX도어 2배 정도 되는 크기입니다.

열차내부 정보 화면

 

노선과 현재 진입 역사이름, 그리고 보는 재미가 쏠쏠했던 속도계가 표시되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KTX와 일반 지하철을 섞어놓은 듯한 느낌을 받게 했습니다.

광고도 나오고 및 날씨 정보등도 나오는 화면이 큰 디스플레이로 되어 있어 시원시원했습니다.

 

이날 제가 보았던 (더 빠른 속도 구간이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가장 빠른 속도였습니다.

속도계를 보지 않아도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는 것이 몸으로 느껴집니다.

이런 속도를 도심 한복판에서 느낄 수 있다는 게 놀라워서 열차를 타는 내내 두근거렸습니다.

내부 인테리어

 

의자는 팔걸이가 달려있습니다. 팔을 걸 수 있는건 아닐 것 같고 두 자리를 애매하게 차지하거나 눕는 것을 방지하는 용도 같습니다. 바닥은 스웨이드 소재 같았는데 과연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을까 싶긴 했지만 인상적이었습니다.

GTX-A 좌석

 

좌석 온열시트 당연히 가능하고 컬러도 다양하게 되어 있어 아주 깔끔하고 예뻤습니다. 플라스틱 소재라 청소도 용이할 것 같아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인상적이었던 것은 일반 지하철 좌석에 비해 옆사람과의 간격이 넓게 느껴졌습니다. 세심하게 설계한 열차라는 생각이 듭니다.

소요시간

가장 중요한 운정중앙역에서 서울역까지 소요시간입니다.

 

운정중앙역이 종착역이므로 열차 출발 대기 시간이 있는데 이 시간을 포함하여 서울역 도착까지 소요시간은 약 26분 30초 정도입니다.

열차가 운정중앙역 도착 직후에 탑승했던 것이라 출발 대기를 약 4~5분 정도 했던 것으로 기억하니, 실제 운행시간은 21분~22분 정도 소요된 것 같습니다.

 

 

마치며

 

많은 사람들의 기대와 동시에 많은 조롱을 들었던 GTX-A가 성공적으로 개통했고, 실제 탑승해 보니 기대 이상의 교통수단이라는 점이 명확해졌습니다.

이 새로운 교통수단을 통해 많은 분들이 편리해질 것이고, 이를 통해 서울 도심으로만 집중되던 수요를 경기권 전역으로 이동시켜 많은 부분들을 안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직접 경험해 보니 가능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GTX-A를 시작으로 GTX-B, C등의 노선이 계획되어 있는데 이 노선들 또한 빠르게 착공, 완공되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